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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에도 ‘단계’가 있다!

도메인의 구조(TLD, SLD, 도메인 이름)

도메인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메인 이름, SLD, TLD 예시

도메인 이름, SLD, TLD 예시

‘google.co.kr’을 예로 들면, 가장 뒤에 있는 kr부터 ‘TLD(최상위 도메인: Top Level Domain)‘라고 부릅니다. (> TLD 자세히 알아보기) 그리고 그 왼쪽에 위치한 co를 ‘SLD(차상위 도메인: Second Level Domain)’, 가장 왼쪽에 있는 google을 ‘도메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Gabia.com과 같이 SLD가 존재하지 않고, TLD(com)에서 바로 도메인 이름(gabia)으로 건너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SLD의 역할은?

기본적인 SLD(차상위 도메인)의 종류와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메인 콘텐츠-3-1

 

com, net, org, biz와 같은 gTLD의 경우, SLD와 함께 쓰지 않으며, 국가를 나타내는 kr, jp, cn과 같은 ccTLD는 SLD를 함께 쓰기도 하고 쓰지 않기도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gTLD와 SLD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gTLD와 SLD가 의미하는 바가 중첩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om’은 commercial를 의미하므로 굳이 ‘co.com’과 같이 쓸 필요가 없으며, ‘go.com’, ‘or.com’은 의미상 모순을 이룹니다.

하지만 ccTLD는 ‘특정 국가’ 소속임을 나타내는 TLD이기 때문에 SLD를 통해 도메인 등록 기관이나 단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co.kr’은 한국에 있는 영리 목적의 단체, 기업체를 의미하며 ‘ac.kr’은 한국의 교육 기관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도메인 등록자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SLD의 역할입니다.

 

2단계, 3단계 도메인?

앞서 ccTLD를 등록할 때, SLD를 함께 쓸 수도 있고, 쓰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잠깐 언급하였습니다. ccTLD가 생긴 초기에는 ccTLD 등록 시 SLD를 함께 쓰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메인은 짧고 외우기 쉬울수록 인기가 높은 법이기 때문에, SLD를 생략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SLD가 없는, ‘krnic.kr’과 같은 형태의 도메인이 생겨났으며 기존의 도메인 형태와 대비하여 2단계 도메인(도메인 이름+TLD)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도메인 이름+SLD+TLD)의 구조는 자연스레 ‘3단계 도메인’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