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인 도메인에게도 ‘생명 주기(Life Cycle)’가 있다?
사람의 일생을 몇 단계로 나누고, 그 단계에 따른 일반적인 삶의 형태를 나타낸 것을 사람의 ‘생명 주기(Life Cycle)’라고 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개념을 ‘제품’에 적용하여 한 제품이 도입기, 발전기, 성숙기, 포화기, 쇠퇴기를 거치는 과정을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나타내기도 합니다.
도메인도 이와 마찬가지로, ‘생명 주기(Life Cycle)’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메인, 영원한 소유는 없다!
모든 생명과 제품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또 다른 시작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사이클’이 완성됩니다.
도메인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도메인에도 ‘끝’이 있다는 점입니다. 도메인은 한 번 등록하면 영원히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등록 기간’에 따라 만료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만료일에 가까워졌을 때 기간을 ‘연장’을 하지 않으면 도메인이 곧 삭제됩니다. 하지만 이 삭제된 도메인은 다른 사람에 의해 다시 등록되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메인의 등록, 연장, 삭제, 방출, 재등록에 이르는 순환 과정을 생물의 생존 주기에 빗대어 ‘Domain Name Life Cycle’이라 합니다. 편의상 영어 명칭 대신에 ‘도메인 등록 주기’ 혹은 ‘등록 주기’란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ICANN은 gTLD의 정책을 정하고 ccTLD 정책은 개별 국가의 ‘NIC’의 정책에 따릅니다. 따라서 com, org, biz, info, aisa 및 최근 도입된 ‘New gTLD’ 의 등록 주기는 일치하지만 .kr, .cn, .jp 등 2자의 국가코드로 이루어지는 ccTLD의 등록 주기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에서 gTLD와 ccTLD의 등록 주기에 대해 각각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