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을 하려고 보면 똑같은 도메인도 업체마다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가령 A업체에서는 2만원인 .com도메인이 B업체에서는 1만8천원에 올라와있는 경우가 있어요. 또한 A업체에서는 1만6천원인 .org 도메인이 B업체에서는 2만원에 올라와있기도 하지요. 업체마다 도메인마다 가격이 제각각인 이런 경우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어째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요?
도메인 가격 = 원가 + 마진 + 관리비용…
도메인 가격이 업체마다 다른 이유는 각 업체마다 가격 산정이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레지스트리를 통해 들여온 도메인 원가에 업체별로 마진이나 관리비용 등을 포함시키다 보면 조금씩 가격에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죠. 특히 관리비용과 부가서비스 제공 유무에 따라 도메인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어요. 그러니 업체에 고시되어 있는 표면적인 가격을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된답니다.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싼 가격에 도메인을 파는 곳이 있다 해도 그게 정말로 싼 것인지는 따져봐야 알 수 있습니다.
업체마다 조금 비싼 대신에 네임서버를 제공해주는 등의 서비스가 기본옵션인 곳이 있는가 하면 가격은 낮지만 도메인 외의 모든 서비스를 유료로 신청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고객센터 유무와 연장에 대한 안내 등 도메인 관리가 잘 되어있을수록 관리비용이 올라가 도메인 가격이 비싸질 수 있어요. 다시 말해, 도메인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싼 곳들은 기본 서비스나 서비스 관리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한편, TLD별로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더 낮은 가격에 도메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들어 가비아는 ‘오늘의 도메인’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거나, 이따금 대폭 할인된 가격에 도메인을 등록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이러한 프로모션은 업체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벤트 정보를 눈 여겨 본다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웹사이트에 제시된 도메인 가격이 등록 시에 지불해야 할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가세나 서비스 이용료 등이 추가되어 실제 지불 금액이 늘어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주세요.
결국, 원가+마진+관리비용+프로모션가격+부가세 등이 혼합되어 하나의 업체의, 하나의 도메인에 대한 가격이 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