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내부 모습

IDC 설계의 핵심, 전원체계 들여다보기

IDC(Internet Data Center)의 설계에서 전원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전력량의 수요를 예측하고 UPS를 위한 설계와 비상발전계획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통상적인 국내 IDC의 랙은 15A의 전력 제한을 받습니다. 20~25대 정도의 서버를 장착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그러나 15A라고 해서 해당 전력을 다 사용하는 것은 안 돼요. 장비의 스펙에 따라 메모리나 하드디스크가 많을수록 전력을 많이 사용하게 되니까요. 안정적인 사용 권고 수준은 10A 미만이고,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서버를 20대 수준으로 제한하게 돼요.

IDC의 전원 체계는 변전소 전원 이중화를 거쳐 IDC 변압기를 통해 각 서버실로 전달되고, 다시 전산실 내부의 회로를 통해 랙으로 전달됩니다. 중간에 서버실을 거치는 회로에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게 되는데 바로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입니다. UPS는 기본적으로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원장치입니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IDC에 전원 공급이 안 되는 경우 자동으로 UPS전원으로 전환돼요. 기본적으로는 충전된 배터리에 의해 초기 전력 공급을 하게 되고 30분 이내에 비상발전기를 가동하여 전원 공급을 원활하게 지원하죠. 대부분의 IDC는 이런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고 있어 비상시에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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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UPS 배터리실, 우: 호스트웨이 IDC발전기>

서버실의 랙은 두개의 전원연결 장치를 갖고 있어요. 이것은 일반적인 서버의 연결을 위한 구성이 아닌, 전원 이중화(Power Redundancy)를 위한 구성입니다. 각 서버의 후면에 보면 전원 이중화를 위해 Power supply를 두 개씩 장착한 서버들을 볼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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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이중화 하면 한쪽 Power supply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버의 전원이 꺼지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