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개념·구조·과금 방식 정리

SaaS는 사업자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 없이 인터넷으로 구독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SaaS는 네트워크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사업자가 관리하고 데이터·계정·접근 권한은 사용자가 직접 관리합니다.

SaaS 도입 전에는 공동 책임 범위·데이터 내보내기·SLA·요금 기준 네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메일, 메신저, 회계 프로그램을 설치 없이 로그인만으로 쓰고 있다면 이미 SaaS를 사용하고 계시군요! 그런데 막상 새 서비스를 고르려 하면 무엇을 사업자에게 맡기고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SaaS의 뜻과 구조, 요금 방식, 도입 전에 확인할 네 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SaaS란? SaaS 뜻과 정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사업자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 없이 인터넷으로 구독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SaaS를 사업자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¹.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나 앱으로 접속해 기능만 사용하고, 서버 관리나 프로그램 설치·업데이트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1. NIST, The NIST Definition of Cloud Computing (Special Publication 800-145), 2011

SaaS 구조: 제공자와 사용자의 책임 범위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사업자가 가장 많은 부분을 맡는 형태입니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인프라)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제공합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는 여기에 개발·실행 환경까지 책임집니다. SaaS는 여기에 더해 완성된 애플리케이션까지 통째로 빌려줍니다. 

SaaS의 책임 범위

관리 주체 레이어
사용자 관리 데이터
계정·접근 권한
접속 단말 보안
제공자 관리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런타임
운영체제(OS)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사용자 관리
레이어데이터
계정·접근 권한
접속 단말 보안
제공자 관리
레이어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런타임
운영체제(OS)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네트워크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는 사업자가 관리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것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 서비스 안에 쌓이는 데이터
  • 누가 들어올 수 있는지 정하는 계정·접근 권한
  • 직원이 사용하는 접속 단말의 보안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도 관리 영역에 따라 책임을 나눕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어떤 배포 형태든 데이터·엔드포인트(접속 단말)·계정·접근 관리는 고객이 맡는다고 안내합니다².

  1. Microsoft, Shared responsibility in the cloud, 2026

SaaS 등장 배경: 설치형(온프레미스)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SaaS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해 설치하고 관리하던 부담을 덜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오피스 패키지를 PC마다 설치해 사용했습니다. 새 버전이 나오면 라이선스를 다시 구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웹 브라우저에서 로그인만 하면 파워포인트 문서를 바로 열 수 있습니다. 동료와 함께 편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서버에서 실행되고 기능 업데이트도 사업자가 적용합니다. 회사는 계정마다 구독료를 냅니다. 구매해 설치하던 파워포인트가 접속해서 사용하는 SaaS로 바뀐 것입니다.

SaaS 시장은 지금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4년 11월 발표에서 2025년 전 세계 SaaS 지출을 2,9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³. SaaS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가장 큰 부문입니다.

  1. Gartner, Gartner Forecasts Worldwide Public Cloud End-User Spending to Total $723 Billion in 2025, 2024

SaaS 특징과 과금 방식

SaaS의 핵심 특징은 멀티테넌시·브라우저 접속·자동 업데이트이고 요금은 사용자 수나 사용량에 따른 구독료로 부과됩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SaaS 핵심 특징 3가지

멀티테넌시

회사별 데이터는 서로 볼 수 없게 구분하고 서버 자원은 함께 사용합니다. 덕분에 한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낮아집니다. NIST가 클라우드의 필수 특성으로 꼽은 자원 풀링(resource pooling)¹이 SaaS에서는  멀티테넌시 구조로 구현됩니다. 보안·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고객을 위해 단일 테넌트(고객별 전용 환경)로 따로 제공하는 SaaS도 있습니다.

브라우저·앱·API 접속

사용자는 설치 없이 로그인만 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업무 시스템과는 API(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연결 통로)로 연결합니다.

사업자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 추가와 보안 패치를 사업자가 적용하므로 고객이 직접 버전을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SaaS 구성 요소 구조도 고객사 직원은 브라우저·앱으로, 고객사 업무 시스템은 API로 Saa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다. 하나의 SaaS 시스템 안에서 A사·B사·C사 데이터는 서로 볼 수 없게 구분되고 서버 자원은 공유한다. SaaS 사업자는 기능 추가와 보안 패치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반영한다. 보안·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고객에게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고객 전용으로 구성한 단일 테넌트(고객별 전용 환경)를 선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고객사(사용자) 관리 SaaS 사업자(제공자) 관리 사람 ① 접속 방식 ③ 사업자 운영 ② 멀티테넌시 구조 여러 고객사가 함께 사용하는 하나의 SaaS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고객사들이 하나의 앱을 함께 사용 A사 데이터 B사 데이터 C사 데이터 회사별 데이터는 서로 볼 수 없게 구분 공유 서버 자원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함께 사용 고객사 직원 브라우저·앱으로 로그인 사용 요청 화면·결과 고객사 업무 시스템 ERP·그룹웨어 등 API 연동 SaaS 사업자 운영·개발팀 자동 업데이트 (기능·보안 패치) 단일 테넌트 고객별 전용 환경 보안·규제 요건 대응용 앱·데이터를 고객 전용으로 구성 일부 SaaS의 선택 옵션 [SaaS 구성 요소 구조도] SaaS는 보통 하나의 시스템을 여러 고객사가 나눠 사용하고, 일부는 단일 테넌트(고객별 전용 환경)로 따로 제공합니다.

② SaaS 과금 방식: 사용자당 구독·요금제 등급·사용량 기반

사용자당 구독

널리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사용자 수 × 월(또는 연) 단가’로 계산합니다.

요금제 등급

같은 서비스라도 기본·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처럼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저장 용량이 달라집니다.

사용량 기반

발송 건수·저장 용량·API 호출 수처럼 사용한 양만큼 내는 방식을 함께 적용하기도 합니다. 사용량 기반 과금은 NIST가 꼽은 측정 서비스(measured service)¹ 특성이 요금 구조로 이어진 형태입니다.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SaaS 3가지 분야

SaaS는 협업툴과 업무 시스템 그리고 운영·보안 도구처럼 업무 방식이 표준화된 영역에서 주로 활용됩니다.

① 협업 SaaS: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협업툴은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문서 공동 편집처럼 전 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인원수에 따라 계정을 추가·삭제할 수 있습니다. 재택·외근 중에도 같은 환경으로 접속할 수 있어 SaaS 도입이 흔한 영역입니다.

② 업무 관리 SaaS: CRM·회계·인사

업무 시스템은 고객 관리(CRM)·회계·인사·급여처럼 업무 절차가 정해진 시스템입니다. 업무 시스템은 직접 구축하기에 비용과 시간이 모두 많이 소요됩니다. SaaS는 사업자가 표준 기능과 업데이트를 제공하므로 가입 후 설정만 마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③ 운영·보안 SaaS: 백업·메일 보안·모니터링

운영·보안 도구는 백업·메일 보안·모니터링처럼 꼭 필요하지만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업무입니다. 전문 사업자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구독하면 별도 서버나 담당자 없이도 기본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SaaS 장단점과 도입 시 고려사항

SaaS는 빠른 도입과 낮은 운영 부담이 필요한 업무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맞춤 개발이 많은 업무에는 불리합니다.

구분 내용
장점 초기 비용이 낮고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서버 관리와 업데이트 부담이 없습니다.
인원이 바뀌어도 계정 수만 조절하면 됩니다.
단점 우리 회사 방식에 맞춰 기능을 크게 고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와 업무가 한 서비스에 묶이기 쉽습니다(벤더 종속).
오래 쓸수록 구독료가 쌓입니다.
장점
내용초기 비용이 낮고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서버 관리와 업데이트 부담이 없습니다.
인원이 바뀌어도 계정 수만 조절하면 됩니다.
단점
내용우리 회사 방식에 맞춰 기능을 크게 고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와 업무가 한 서비스에 묶이기 쉽습니다(벤더 종속).
오래 쓸수록 구독료가 쌓입니다.

SaaS 도입을 검토한다면 아래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① 공동 책임 모델: 계정·데이터 관리 책임 확인

공동 책임 모델(Shared Responsibility Model)은 클라우드의 보안과 운영 책임을 제공자와 사용자가 계층별로 나눠 맡는 원칙입니다. SaaS를 도입한 뒤에도 계정 유출이나 권한 설정 실수는 고객 쪽에서 막아야 합니다.

  • 퇴사자 계정을 관리자 화면에서 바로 막을 수 있는지 여부
  • 로그인 시 2단계 인증 적용 가능 여부
  • 직원별 접근 권한(관리자·일반 사용자) 구분 기능

② 데이터 이전성: 해지 시 데이터 내보내기 확인

데이터 이전성은 서비스를 바꾸거나 해지할 때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온전히 가져올 수 있는지를 뜻합니다. 데이터를 내보내기 어려우면 다른 서비스로 옮기고 싶어도 옮길 수 없게 됩니다.

  • 엑셀(CSV) 등 표준 형식으로 전체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는지 여부
  • 해지 후 데이터 보관 기간과 삭제 시점(약관 기준)
  • 다른 업무 시스템과 연결할 API 제공 여부

③ SLA: 장애 시 보상 조건 확인

SLA(Service Level Agreement, 서비스 수준 협약)는 사업자가 보장하는 서비스 품질과 그 수준에 못 미쳤을 때의 보상 조건을 정한 약정입니다. SaaS에 업무를 맡기면 서비스 장애가 곧 업무 중단으로 이어집니다.

  • 약정 가동률(%)과 계획된 점검 시간의 제외 여부
  • 보상 방식(서비스 크레딧 등)과 청구 절차
  • 고객센터 운영 시간(평일·24시간)과 장애 공지 채널

④ 요금 구조: 사용자 수·요금제 등급 확인

SaaS 요금은 보통 사용자 수와 요금제 등급에 따라 정해집니다. 인원이 늘거나 상위 기능이 필요해지면 월 비용도 함께 올라갑니다.

  • 인원 증가에 따른 월 요금 변화(사용자당 단가)
  • 필요한 기능이 들어 있는 요금제 등급
  • 연간 약정 중도 해지 시 환불·위약 조건

SaaS는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빌려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사용자는 소프트웨어에 쌓이는 데이터와 계정만 직접 관리합니다. 서버를 몰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데이터와 계정에 대한 책임은 사업자에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도입 전에는 퇴사자 계정을 바로 막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해지할 때 데이터를 온전히 가져올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FAQ

SaaS와 클라우드는 같은 말인가요?

아니요.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한 가지 방식입니다.

NIST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IaaS·PaaS·SaaS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¹. 클라우드는 서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인터넷으로 빌려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모델마다 사업자와 사용자가 맡는 범위가 다릅니다.

SaaS 도입 시 기존 데이터는 어떻게 옮기나요?

기존 데이터는 SaaS의 데이터 이전 기능이나 사업자의 이전 지원을 받아 옮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SaaS가 파일을 올려 데이터를 한꺼번에 등록하는 가져오기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데이터 양이 많거나 형식이 복잡하면 API 연동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전체 데이터를 넘기기 전에는 중복·오류 항목을 정리하고 일부로 먼저 시험해 보세요. 그러면 누락이나 깨짐 같은 이전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SaaS와 설치형(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는 무엇이 다른가요?

SaaS는 사업자 서버에서 실행되고 설치형은 고객사가 직접 설치해 관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래서 비용 구조도 다릅니다. SaaS는 월·연 구독료를 내고 설치형은 라이선스와 서버를 처음에 구매한 뒤 유지보수비를 따로 부담합니다. 업데이트 역시 SaaS는 사업자가 적용하지만 설치형은 고객사 몫입니다. NIST도 SaaS 사용자는 네트워크·서버·운영체제 같은 기반 인프라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¹.

SaaS를 사용하면 보안은 사업자가 다 책임지나요?

아니요. SaaS 보안은 사업자와 고객이 담당 영역을 나눠 맡는 구조입니다.

사업자는 서버와 프로그램의 보안을 책임지고 고객은 데이터와 계정·접근 권한을 관리합니다. 사업자 쪽 보안 수준은 보안 인증 보유 여부나 SLA 문서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고객 쪽에서는 관리자 계정부터 2단계 인증을 적용해 두세요.

SaaS 데이터도 따로 백업해야 하나요?

네. 업무에 중요한 SaaS 데이터는 따로 백업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업자의 복구 기능은 서비스마다 범위와 보관 기간이 다릅니다. 삭제한 데이터를 언제까지 되살릴 수 있는지 약관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별도 백업 도구로 만든 정기 사본은 랜섬웨어 감염이나 직원 실수로 데이터가 지워졌을 때 복구 수단이 됩니다.

공공기관이 SaaS를 도입하려면 어떤 인증이 필요한가요?

공공기관은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를 받은 SaaS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CSAP는 공공 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안 수준을 검증하는 인증 제도입니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1월 등급제를 도입해 상·중·하 등급별로 보안인증 평가기준을 달리 정했습니다⁴.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기관별 지침에서 함께 살펴보세요.

SaaS가 맞지 않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SaaS는 대규모 맞춤 개발이 필요하거나 데이터를 외부에 둘 수 없는 업무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SaaS는 표준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때 가장 유리합니다. 규정상 데이터를 사내에만 보관해야 하거나 사용자 수가 많아 구독료 누적이 부담된다면 설치형이나 PaaS 기반 자체 개발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본격 시행,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