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가비아 리브랜딩 작업을 위해 방한했던 Lava의 Hans Wolbers에 대한 소개와 강연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오픈 세미나에서는 한스울버와 함께하는 가비아의 리브랜딩 방향성과 CI 전개에 대한 핵심 정도만을 언급했었는데, 그 결과물이 다음의 형태로 공개되었습니다.
2011년 메종 11월호 Now! 코너, 그리고 디자인 11월호의 Zoom in 코너에 가비아의 CI 리뉴얼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가비아 CI는 여러 가닥의 선으로 이루어진 소문자 가비아(gabia) 워드마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문자로 이루어진 워드마크는 동그라미 부분과 세로획 부분의 조합으로 010110101이라는 디지털의 특성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번 가비아의 다이내믹 아이덴티티 핵심은 바로 ‘선’ 모티브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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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어느 곳이든 연결해주는 저 ‘점’이란 것이 단순히 도메인을 구성하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사람과 정보 사이의 연결, 또, 정보와 정보 사이의 연결 등의 다양한 의미를 담아내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 바로 가비아 CI 작업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점’이 연결되면서 나타나는 트래픽, 스트림 등에 대한 시각적인 확장이 선에 이르러 네트워크 인프라를 표현하게 되는 것이죠. 인터넷에 관한 것이라면 가비아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네트워크의 중심을 보여주는 CI입니다.
라바가 생각하는 ‘좋은 아이덴티티’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조직의 역동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라바는 다이내믹 아이덴티티를 통해 이를 풀어내고 또 그것이 조직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비아의 CI는2016년 현재까지 가비아 판교사옥 인테리어 및 사무용품 제작, 기타 가비아의 대내외 브랜드 전략 방안에 다채롭게 활용되어왔습니다. 라바의 생각처럼 다이내믹 아이덴티티와 함께 조직이 성장하는데 있어 CI가 큰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