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와 함께 각광받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와 광고주, 다른 기업에 가치를 제공하는 데이터 주도형 혁신을 이뤄냈고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핵심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는 대형 기업들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기 투자 비용이 제한적이고 신속한 개발 환경이 요구되는 스타트업에게 클라우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기업은 최대한의 효율로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대량 전송하고,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종류
웹하드, 드랍박스와 같은 인터넷 데이터 저장소 서비스들이 보편화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 저장소는 이제 일반에도 친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막연하게 ‘저장소’ 가 아닌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데, 이용자 중 이를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한다면, 최적화된 운영을 위해 각 클라우드 스토리지 유형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스토리지의 주요 유형인 파일 스토리지, 블록 스토리지, 객체 스토리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일 스토리지
파일 스토리지는 일상적인 컴퓨터 사용 시 볼 수 있는 윈도우의 탐색기, 맥OS의 파인더를 떠올리면 됩니다. 파일 시스템은 종이 파일 및 폴더가 캐비넷이 정리되는 방식을 모방한 계층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파일 스토리지는 흔히 주차장 건물에 비유됩니다. 주차되어 있는 차가 많을수록 그 깊이가 깊어지고 그만큼 구조가 복잡해져 주차하거나 차를 되찾는 과정이 힘들어집니다.
파일 스토리지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면서 파일과 폴더를 계속 추적하기 위한 자원 요구가 늘어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파일 스토리지는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에서 일상적인 작업을 잘 수행하여 널리 사용됩니다. 파일 스토리지는 일반적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사용됩니다.
블록 스토리지
블록 스토리지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일 스토리지 볼륨을 ‘블록’이라는 개별 단위로 분할하여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주차장으로, 블록은 주차장의 구획된 한 면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블록은 파일보다 하위 개념의 저장 단위입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이 구축되는 기반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블록 스토리지에서 데이터는 블록 단위의 일정한 크기의 조각으로 나누어 저장됩니다. 각 블록은 저장된 위치에 대한 고유한 주소를 가지고 있어 만약 서버에서 파일을 요청하면 블록들을 재구성해 하나의 데이터로 서버에 전달하게 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블록 스토리지의 각 블록은 가상머신 인스턴스에 위치하며, 마치 일반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하여 C드라이브, D드라이브와 같이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SAN(Storage Area Network) 또는 가상머신의 디스크로 사용됩니다.
객체 스토리지
객체 스토리지는 각 데이터 조각을 가져와서 객체로 지정하고, 개별 단위로 저장하는 유형입니다. 객체 스토리지는 흔히 대리주차 방식에 비유되곤 합니다. 사용자는 주차 위치를 알 필요가 없고 키를 제시하며 주차를 요청하거나 차를 가져와달라고 하기만 하면 됩니다.
객체 스토리지에서 모든 객체는 파일 스토리지와 다르게 중첩된 계층 구조 없이 단일한 평면적인 주소 공간에 저장됩니다. 이 평면 주소 공간에는 고유 식별자가 있고 객체는 별도의 파일 시스템 테이블이나 색인의 일부가 아닌 객체 자체로 저장되므로 접근이 더 쉬워집니다. 객체 스토리지 시스템에서는 객체의 키(이름)만 알고 있으면 빠르고 쉽게 대상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이미지, 영상 등 복잡하고 대용량인 비정형 데이터의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대부분의 서비스 백엔드 스토리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대량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이점 때문에 앞으로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살펴본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종류별 특징을 알아보고, 목적과 사례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