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는 흔히 말하는 데스크톱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PC)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메인보드, CPU, 램, 디스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하드웨어에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서버와 데스크톱 컴퓨터의 다른 점은 ‘설계 목적’에 있습니다. 데스크톱 컴퓨터는 일반 사용자를 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한 그래픽, 사운드를 가진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이 컴퓨터로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서버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 같은 ‘365일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서버가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몇몇 부품은 하나가 고장을 일으키더라도 동일한 다른 부품이 곧바로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이중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서버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기도 합니다. 서버의 컴퓨팅 능력을 결정짓는 CPU와 RAM을 여러 개 장착하여 필요에 따라 이 능력을 확장할 수 있기도 합니다. CPU는 보통 2개에서 많게는 6개 이상까지, RAM은 12개 이상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컴퓨터가 CPU 1개, RAM 4개가 장착된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원칙적으로 서버에는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므로, HP, IBM, Dell과 같이 유명한 서버 제조 업체가 제공하는 정품 서버를 사용하고, 서버 전용 운영 체제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품 서버는 서버 보증 기간을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더 오래 두고 있으며, 기술지원 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비아와 같은 호스팅 업체에서는 정품 서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컴퓨터도 서버의 역할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승용차로 서킷 레이스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듯이, 데스크톱 컴퓨터가 서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목적에 맞는 인프라를 적절히 선정하여, 이후 인프라를 운영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실패 가능성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