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 cloud computing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클라우드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는 단 2개월 만에 2년간 이뤄질 규모의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이와 같은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 경영자는 전세계가 급격한 변화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근로 방식, 생활과 문화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IT 인프라를 통해 바뀌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클라우드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IT 인프라 지평을 연 기술로 여겨졌습니다. 지금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 성장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주목하는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 및 비용 효율성’으로 경제 위기 때 성장

클라우드는 앞서 2008 미국발 경제위기에 가상화, 오픈소스와 함께 크게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침체 시기에 기업은 비용을 극도로 줄이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합니다. IT 부문에서도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되돌아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효율적으로 서버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출처: Google 트렌드, Cloud 검색어 추이]

가상화 기술의 발전과 경제 위기에 따른 IT 자원 관리 이슈로 인해 2008년을 기점으로 클라우드는 급성장했지만 클라우드 활용은 비핵심 워크로드나 소규모 프로젝트의 테스트 서버로 사용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2016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의 ‘4차 산업혁명’ 키워드에 클라우드가 포함 되자 본격적으로 클라우드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컴퓨팅법을 제정하고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전환한 공공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클라우드를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WS와 MS Azure를 필두로 클라우드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서 최근 들어 기업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체 마이그레이션 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19로 바뀐 온라인 생활 패턴이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이러한 상승 추세에 코로나 19가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더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2008 경제 위기에는 클라우드가 효율적인 IT 자원 관리를 위한 대책으로만 주목 받았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일상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데 꼭 필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두 달 전만해도 익숙하지 않던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늘어난 온라인 거래로 인해 트래픽은 폭증하지만 기존의 온프레미스 시스템으로는 갑자기 증가한 트래픽에 대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를 발주하고 배송 받아서 기존과 동일한 서버 환경을 구현하는 것만 1~2주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는 관리콘솔에서 간편하게 서버를 증량하고 분산 컴퓨팅 환경도 구축할 수 있어 트래픽 분산에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서버를 만들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OS 환경을 그대로 이미지로 만들어 클릭 몇 번으로 기존과 동일한 OS 환경 구현이 가능합니다. 다시 평년 수요로 돌아가게 돼 서버를 삭제할 때에도 온라인 관리콘솔에서 바로 삭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습니다.

클라우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새로운 IT 인프라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클라우드’는 코로나19를 기폭제 삼아 새로운 IT 인프라 패러다임으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년간 온프레미스 대비 ‘신기술’로 치부되며 대중화 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문화로 등장한 ‘언택트’ 생활 덕분에 IT 인프라 주류로 확실히 발돋움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AWS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 세계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3.4% 감소할 것이라는 IDC 조사가 발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지칭하며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고 예측합니다. 유튜브 결혼식, 온라인 개학 등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언택트’ 문화가 점차 자연스러워 지며 새로운 표준이 되었고 온라인 기반으로 생활과 사업을 전환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연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로 분류되며 이전과 다른 규모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존재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뉴노멀로 자리잡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글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